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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 모르겠는 마음

내 마음 속에 있는 이 오랜 혼란의 정체가 뭔지, 실은 나도 잘 모르겠다. 생각과는 다른 현실에 대한 화인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와 어쩔 도리가 없다는 무력감인 것 같기도 하고, 답이 나올 때까지는 어찌 됐든 끝까지 버텨내야 한다는 답답함인 것 같기도 하고, 매일 새롭게 목격하는 이익에 대한 미련같기도 하고, 여전히 이 모든걸 인정하지 못하게 하는 개똥같은 자존심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마음이 지겹기도 하고. 이 모든 것이 나에게 영향을 준 모든 타인 때문인 것 같다가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나 스스로가 결국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가도, 왜 나는 의지할 존재가 이리도 없을까 싶다가도, 돌아보면 다들 나를 위하고 걱정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가도, 이내 다시 이 모든 것..

카테고리 없음 2022.11.22

블로그 살리기 breathing, in life 🌿

한동안 너무 바빠서 돌보지 못했던 블로그에 다시 접속을 했습니다. 어느새 10월도 말일에 가까워지고 올 해가 두 달 남았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기 때문인데요. 사실 최근 몇 년동안 제 인생에는 변화의 기운이 컸어요. 하지만 아직 확고한 가치관도, 충분한 경험과 판단력도 부족했던 저에게 그 선택의 순간들은 너무나 어려운 문제처럼 느껴졌고, 당황과 불안의 감정 속에서 힘든 시간을 꽤 오래 보냈던 것 같아요. 지났다기엔 여전히 고민 속에 머물고 있는 지금이지만, 아주 조금은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온 지금, 그 때의 시간을 돌아보면 안도감이 들면서도 여전히 아쉬움이 있어요. 그 순간마다 정신줄을 꼭 잡고 주도권을 쥔 채로 지혜로운 판단과 용기있는 결단으로 상황을 이끌어나갔다면 더 나은 결과가 있었..

보통날 2022.10.24

가을 제철 과일 무화과에 대해 알아보자

선선해지는 날씨와 함께 시작된 가을, 어느덧 9월도 중순이 지났네요. 이럴 때일수록 제철 과일로 영양소를 채워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나는 제철 과일은 맛과 향이 좋고, 가을철 필요한 특별한 영양소도 풍부하답니다. 그 중에서도 무화과는 부드럽고 달달한 맛 덕에 과일 채로 먹는 것도 좋지만, 샌드위치, 스프레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죠. 무화과의 효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잘 익은 무화과는 부드럽고 달콤한 식감이 매력적인 과일로 노화 예방과 혈관 건강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무화과의 하얀 즙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혈압을 안정시켜준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특장점 때문에 예로부터 무화과는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은 여왕의 과..

생활정보 2022.09.18

가을맞이 밤의 효능과 밤 줍기 체험 주의사항

뜨거운 여름이 지나자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매일같이 솔솔 불어옵니다.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음을 느낄 수 있는 요즘인데요. 이 계절이 찾아오면 생각나는 간식거리가 있죠. 바로 밤입니다. 그만큼 알차게 익은 밤을 따러 가시는 분들도 꽤 있으실 것 같은데요. 오늘은 밤의 효능과 밤을 딸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첫째, 밤은 따는 것이 아니라 주워야 합니다. 밤송이의 가시로부터 머리와 몸을 지키기 위해서인데요. 떨어지는 밤송이의 굵고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밤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들로만 줍도록 합니다. 둘째, 밤줍기 체험을 할 때는 반드시 긴 소매의 상의와 바지를 입도록 하고 모자를 씁니다. 역시 날카로운 밤송이 가시에 찔리는 불상사를 막기 위함입니다. 또한, 밤..

생활정보 2022.09.12

도서관 경영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경영의 관점은 가시적인 자원보다는 지식이나 정보, 문화와 같이 비가시적인 자원이 조직이나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게 됨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도서관은 지식의 진보와 문화의 보존에서 시공간을 초월하려고 하는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도서관은 바로 이러한 지식과 문화의 보고로서 개인이나 국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경영관리 체계가 필요합니다. 이제 도서관은 지식과 정보를 조직 및 처리하고 제공하는 차원의 전통적인 경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지식경영의 패러다임으로 변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식경영이란 개별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지적자산뿐만 아니라, 구성원 개인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발굴하여 도서관 내부의 보편적 지식으로 공유..

문헌정보학 2022.09.11

듀이의 분류법

멜빌 듀이는 1851년 뉴욕주 출생으로, 미국 도서관학의 개척자이며 현대적 도서관 역할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제도적으로 확립한 공로자입니다. 듀이는 성장하여 1870년 대학에 입학하는데 모교 대학 도서관에서 학생 보조원으로 근무하면서 도서관 서가의 배열에서 보다 세밀한 학문체계가 이루어지지 못함의 아쉬움을 자주 깨닫게 됩니다. 그리하여, 도서의 내용을 주제에 근거한 십진분류법을 창안하게 되면서, 그 분류표를 본 대학도서관의 장서 정리에 적용하여 실험한 결과, 이에 새로운 근본적인 개혁을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듀이는 대학 졸업 후 2년 동안 모교 도서관에서 부관장직을 재역임합니다. 또한, 2년 뒤 십진분류표의 초안을 만들어 인쇄하여, 미국도서관협회의 세미나에서 동 내용을 발표하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었고,..

문헌정보학 2022.09.07

분류의 이해

분류란 무엇일까? 사물을 식별하고 구별해내는 것을 분류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지각력이 있다면 분류를 하지 않고는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생물체의 생과 사, 춘하추동 계절의 식별, 사회 공동생활의 윤리와 도덕의 질서 등, 이 모든 것이 지각을 기준으로 유사한 것과 아닌 것, 또는 동일한 것과 아닌 것을 구별해내는 분류의 실마리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누구나 분류 능력을 소유하지 못한다면 합리적 행동을 나타낼 수 없으며, 나아가 인류의 발전에도 기여하지 못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능력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분류는 서류 유사한 것끼리 그룹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동일한 사물의 대상을 한 곳에 같이 모으고, 동일하지 않..

문헌정보학 2022.09.06

자동색인

자동색인은 컴퓨터에 입력된 문헌의 텍스트를 분석한 후, 문헌의 내용을 대표할 수 있는 단어나 단어구를 일정한 기준에 의해 추출하여 색인어로 선별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 색인 알고리즘은 텍스트를 구성하는 단어들을 먼저 주제어와 비주제어로 구분한 뒤, 주제어를 모두 색인어로 선택하거나 혹은 이 주제 중에 핵심 주제어만을 색인어로 선정하게 되는데요. 비주제어는 많은 문헌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출현하는 일반적인 명사나 형용사, 부사 등과 같이 특정한 문헌의 주제를 표현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단어들을 말하며, 흔히 자동 색인 과정에서 불용어로 처리합니다. 색인어를 추출하기 위해 분석되는 텍스트는 흔히 논문의 표제, 초록 또는 전문이 되며,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의 경우에는 이미 색인 전문가에 의해 색인어..

문헌정보학 2022.09.05

영국의 도서관 발달

영국의 사서 교육은 1882년 테더가 제안한 영국의 사서고시제를 영국도서관협회가 채택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영국의 전통적인 사서고시제는 시작 당시에는 호응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점차 개선을 통해 영국의 독특한 도서관학 교육 방식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서고시제는 영국도서관협회가 1년에 여름학교 프로그램 등으로 몇 차례 주최하는 단기 강습 과정을 통하여 시험에 대비하였습니다. 이 사서고시제에 변화가 온 것은 대학에서 도서관학과가 개설되면서부터입니다. 도서관학 교육이 정식으로 시작된 것은 1919년 런던대학의 도서관학교에서였습니다. 이 학교는 1940년대까지 종합 대학 수준의 문헌정보학 교육을 실시하는 유일한 학교였습니다. 이 대학의 도서관 학교에서는 1960년대까지 전문직 사서의 자격을 주는 방법..

문헌정보학 2022.09.04

고대 도서관

서양에서 도서관의 시작은 기원전 250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내용을 정확하기에 파악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도서관 중 가장 큰 것으로는 1850년 영국의 고고학자인 레이어드의 니네베 발굴에 의하여 고대 아시리아에서 재위했던 아슈르바니팔 왕의 도서관 유적이 있습니다. 이 도서관에는 약 3만 개 이상의 점토판이 역사, 군사, 외교, 지리, 법전, 종교, 과학 등의 주제별로 배열 및 보존되어 있는데 종이로 만든 항아리 속에 이들 점토판이 보관되어 인식표를 갖추고 있었으며, 제목에 대한 기재, 점토판의 수효와 종류, 시작하는 첫 단어와 중요한 키워드, 소장 번호와 분류 번호가 기록된 목록에 정리되었습니다. 한편, 고대 이집트에도 이집트 문자를 새긴 많은 점토판이 발견되었는데, 라메스 3세의 ..

문헌정보학 202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