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인력

도서관의 직원은 다양한 교육 정도와 책임을 갖는 직원들로 구성되며, 전문적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 사서의 구성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도서관의 직원은 전문직 사서를 비롯하여 준전문직과 사무직, 기술직 및 시간제 직원으로 구성됩니다. 준전문직과 사무직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며, 전문직 사서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도서관의 업무는 일반적으로 관장이나 부관장 등 최고 관리자가 수행하는 경영 전반의 업무와, 전문직 사서가 도서관 고유의 업무를 위해 수행하는 전문적인 업무, 그리고 비전문직 직원들이 도서관의 모든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하고 지원하는 업무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인력 구성의 사정에 따라 전문직 사서가 일반 행정 업무 및 보조적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경우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의 관장은 관종에 따라 그 성격이 상이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공공이든 대학이든 거의 전문직 관장에 의해 운영이 주도됩니다. 하지만, 국내의 공공도서관 관장은 일반 행정직 공무원의 명예직 및 한직으로 취급되어 온 것이 현실입니다. 1997년부터 공공도서관 관장을 사서직으로 임명하도록 법적으로 규정한 이후, 전문직 관장으로 교체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아직은 인식의 전환이 높은 수준으로 요구되는 바입니다. 대학 도서관 관장의 경우도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전임제 전문직 관장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겸임제 교수직 관장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관장은 관장의 경영 관리 기능을 보좌하고, 실무 책임자들을 총괄하고 지원하는 관리자로 공공 도서관에서는 거의 발견이 불가하며, 국립대학교 도서관에서는 부관장이란 직위로 존재합니다. 사립대학교 도서관에서는 부관장, 사서장, 부장 등의 직위에 해당합니다. 전문직은 정사서와 준사서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실제로 도서관 정보봉사에 직접적인 업무에 활동하는 사서들입니다.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1976년에 도서관 교육 및 인력 활용에서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직원의 위상과 그에 따른 합당한 기술을 설정한 바 있습니다. LEPU에 의하면, 사서는 도서관 이용자의 요구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문제를 분석하고, 목적을 설정하여 도서관의 자료 및 봉사의 이용자에게 제공할 성공적인 봉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조직하며, 의사를 전달하고 관리하는데 기반을 둔 특수한 배경과 교육을 필요로 하는 업무들을 수행하는 직원으로 정의됩니다. 우리나라 법에서는, 사서 직원을 1급 정사서, 2급 정사서 및 준사서로 구분하며, 그 자격요건과 양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으나 전문직원의 범주나 정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명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비전문 직원은 일반직원, 보조원, 보조직원, 근로학생 등으로 전문적인 업무보다는, 일상적인 반복 업무나 단순 업무 혹은 약간의 지식과 기술을 요구하는 업무 등 전문직 업무의 보조적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을 의미합니다. 혹자는 준사서를 비전문 직원으로 보기도 하나, 준사서 역시 전문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자이거나, 대학 재학 중에 문헌정보학을 부전공한 자이기에 전문직으로 분류하는 것이 보다 합당하다고 보입니다.

관료조직이란 베버의 의해 주창된 조직의 모습으로 지금까지 모든 형태의 조직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으로 통합니다. 관료조직은 조직의 경영관리에서 합리적이며 이상적인 도구로 이해되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인간의 기본적 자유를 침해하는 권력적이며 독선적 의미로 파악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관료조직을 현대의 대규모 조직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어떠한 현상을 가리키는 방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료조직의 특성을 살펴보면, 조직의 복잡한 업무를 보다 쉽게 처리하기 위하여 전문 능력을 갖춘 구성원들이 분담된 일만 하게 하는 과업의 전문화 특성을 지닙니다. 또한, 조직 내의 모든 지위가 권한과 책임의 정도에 따라 서열화됩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과업의 수행 과정에서 개인적인 판단과 의사의 개입은 극히 제한되고, 문서로써 규정된 규약과 처리 절차에 따라 과업을 수행합니다. 지위 획득은 전문적인 자격과 실력을 기준으로 공개경쟁을 통해 이루어지며, 관료조직 내에서 지위 획득 기회의 공평성, 구성원의 업무수행 경험과 훈련을 중시하고 신분을 보장하고, 보상의 기준으로 연공 서열이 중시되는 관료적 이력에 따른 보상제도 특성을 지닙니다. 이러한 관료조직의 특성은 여러 순기능 및 역기능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에, 지금까지도 논쟁의 대상이 됩니다. 관료조직의 순기능으로는 복잡하고 거대한 집단적 과업을 세분화하여 전문가에게 분담하여 처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조직의 목표를 매우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과업의 수행이 문서로써 규정된 절차와 규약에 따라 이루어지고, 책임과 권한의 여부도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갈등이 적게 일어남에 따라 과업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작업 과정은 표준화되어 있으므로, 구성원이 동등한 경험과 훈련을 가진 다른 사람으로 대체되어도 조직과 업무의 지속성이 큰 무리 없이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인간성을 상실하고, 무사안일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독선적이고 변화에 대해 강한 저항을 보이는 것은 관료조직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22.09.01 - [문헌정보학] - 사서교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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